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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악그란폰도 참가 예정이신가요? 반드시 알아둬야 할 코스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업힐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늦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룡령부터 한계령, 조침령까지 주요 고개들의 특징과 주의사항,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흥미로운 전설과 뒷이야기도 함께 담았으니 끝까지 주목해 주세요!
구룡령 — 긴 용이 아흔아홉 구비를 휘어감다
총 거리: 6.4km
획득고도: 395m
평균 경사도: 6.1%
Climb Category: 2급
코스: Granfondo / Mediofondo
첫 업힐로 라이더들의 몸을 풀기에 딱 좋은 구간입니다. 해발 1000m 이상의 고갯길이지만 시작점인 명개삼거리가 이미 600m 지점이므로 실질 고도차는 400m 정도입니다. 순간 경사도가 10~11%에 달하는 구간이 일부 있으나 대부분은 5% 내외로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초반 체력 분배가 중요하며, Granfondo 라이더의 경우 이 후 조침령과 쓰리재를 넘어야 하므로 보급은 필수입니다.
전설: ‘구룡령’은 용이 아흔아홉 번 휘감는 형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일화로, 양양과 홍천의 경계를 정하는 과정에서 청년이 수령을 등에 업고 전력 질주한 끝에 승리했으나, 귀로에 사망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청년을 기려 만든 묘가 바로 ‘묘반쟁이’입니다.
조침령 — 새도 쉬어 넘는 험난한 고개
총 거리: 4.3km
획득고도: 464m
평균 경사도: 10.9%
Climb Category: 2급
코스: Granfondo / Mediofondo
짧지만 매우 가파른 업힐입니다. 인근에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대형 차량, 특히 덤프트럭의 통행이 잦습니다.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라이더가 많아 사고 위험이 크므로, 경사에 맞는 기어 설정과 안전 주행이 필수입니다.
전설: ‘조침령’이라는 이름은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자고 넘었다”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그만큼 험난한 코스이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쓰리재 — 분기 후 맞이하는 첫 업힐
총 거리: 6.3km
획득고도: 335m
평균 경사도: 5.2%
Climb Category: 2급
코스: Granfondo 전용
진동삼거리에서 Mediofondo와 Granfondo 코스가 나뉘며, Granfondo 참가자만이 경험하는 업힐입니다. 초반은 완만하지만 마지막 2km는 제법 경사도가 상승합니다. 1차 보급소에서 받은 물이 바닥날 경우, 주변 민가에서 보급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물 보급이 생존입니다!
필례-한계령 — 체력의 마지막 고비
총 거리: 10.5km
획득고도: 487m
평균 경사도: 4.4%
Climb Category: 2급
코스: Granfondo
약 8km 구간은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마지막 2km는 10~15%의 경사도로 극적인 전환을 맞습니다. 레이스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맞이하는 업힐이기에 상당한 인내가 요구됩니다. 체력 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끌바의 유혹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구룡령 — 역방향, 그야말로 '지옥의 언덕'
총 거리: 20.5km
획득고도: 870m
평균 경사도: 4.2%
Climb Category: HC (가장 어려운 난이도)
코스: Granfondo
체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관문. 구룡령 역방향은 길고도 험합니다. 이 구간은 심리적으로도 매우 고통스러우며, 옷에 말라붙은 소금 자국, 지쳐가는 다리와의 싸움이 계속됩니다.
업힐 구간에는 민가가 없으므로, 3차 보급소에서 반드시 물과 음식을 챙기세요. 아니면... 정말 후회합니다.
업힐 구간 요약표
고개명 | 거리 | 획득고도 | 평균 경사도 | 난이도 | 특이사항 |
---|---|---|---|---|---|
구룡령 | 6.4km | 395m | 6.1% | 2급 | 첫 업힐, 비교적 부담 적음 |
조침령 | 4.3km | 464m | 10.9% | 2급 | 경사 매우 가파름, 차량 주의 |
쓰리재 | 6.3km | 335m | 5.2% | 2급 | Granfondo 전용 구간 |
필례-한계령 | 10.5km | 487m | 4.4% | 2급 | 후반 2km 매우 가파름 |
구룡령(역방향) | 20.5km | 870m | 4.2% | HC | 마지막 지옥 업힐 |
Q&A
Q1. 구룡령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A1. 체력 분배와 보급이 핵심입니다. 초반이라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후 업힐을 고려하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2. 조침령은 초보도 가능한가요?
A2. 경사도가 상당히 높아 초보자에겐 어렵습니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아 안전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Q3. 물은 어디서 보급해야 하나요?
A3. 1차, 3차 보급소 외에는 민가나 상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쓰리재와 구룡령(역방향) 전에 보급 필수입니다.
Q4. Granfondo와 Mediofondo의 차이는?
A4. 코스 분기 이후 쓰리재, 필례-한계령, 구룡령 역방향을 포함하는 것이 Granfondo입니다.
Q5. 초보 라이더 추천 코스는?
A5. Mediofondo 코스를 추천합니다. 업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교통 통제 범위도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설악그란폰도는 단순한 자전거 대회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여정입니다. 이번 코스 정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여러분의 생존 가이드이기도 하죠. 글을 통해 코스의 전략과 이야기들을 미리 익히고, 실제 라이딩에서 유연하게 활용해보세요!